기본 관리법

물 주기, 언제 얼마큼 줘야 할까

by 케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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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을 키울 때 가장 어려운 일은 물 주기다. 얼마나 자주 줘야 할까? 정답은 없다. 식물을 처음 살 때 '고무나무는 일주일에 한 번 물 주세요' '아레카야자는 2~3일에 한 번 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이를 전적으로 믿었다간 식물이 금방 죽을 수 있다. 식물을 키우는 공간마다 환경 조건이 다르고, 그 환경마다 물 주는 시기는 달라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은 다양하다. 아주 건조한 사무실도 있고, 난방을 30도 가까이 올려놓고 생활하는 집도 있다. 남향이라 빛이 충분히 들어오는 곳이 있고, 북향에 창문이 없어 온종일 조명을 켜놔야 하는 공간도 있다. 이처럼 모든 공간은 환경이 다르고, 이 환경에 따라 화분 속 물이 마르는 시간이 달라진다. 식물이 물을 요구하는 때가 전부 다른 것이다. 정형화된 물 주기 원칙은 없다.

가장 중요한 건 식물이 목마를 때 물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식물은 생각보다 강하다. 식물이 원하기 전까진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 식물이 목말라 할 때쯤, 그러니까 화분의 흙이 다 말랐을 때 물을 줘야 건강하게 자란다. 

식물 초보자의 흔한 실수 중 하나는 지나친 관심으로 물을 너무 자주 주는 것이다. 식물에 물을 적게 줘서 시들게 하는 경우보다 물을 너무 많이 줘서 과습으로 죽이는 경우가 훨씬 많다. 물 주는 시기를 놓친 식물에 물을 주면 대부분 살아날 수 있지만, 과습 피해로 뿌리가 썩으면 회복이 어렵다. 

또한 같은 식물이라도 화분 크기에 따라, 빛의 정도에 따라, 환기 여부에 따라 물이 마르는 속도가 다르다. 때문에 키우는 환경에 맞는 물 주기 시간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식물이 목마를 때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흙을 만져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흙에 손가락 한두 마디를 넣었을 때 속 흙까지 보송하게 말라 있으면 물을 주는 게 좋다. 손을 넣기 싫다면 나무젓가락으로 흙을 찔러서 상태를 확인해도 된다. 뿌리 쪽 속 흙이 아직 축축한데도 계속 물을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다(물론 습지에서 잘 자라는 양치식물은 흙이 축축해도 괜찮다).

물 주는 방법도 중요하다. 식물에 주는 물은 실온의 물이 가장 좋으며, 일반적으로 아침~오후에 주는 게 좋다. 추운 날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물을 주면 잔뿌리가 얼어서 식물이 상할 수 있다. 물은 화분 구멍으로 약간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준다. 

소소한 규칙 한 가지. 식물이 살아온 환경을 알면 물 주기에 도움이 된다. 식물은 덥고 습한 곳, 춥고 건조한 곳 등 각각의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왔다. 환경에 따라 잎과 줄기가 변하고 현재의 모습이 된 것이다. 예로, 건조한 곳에서 살던 식물은 평소에 물을 저장해놓기 위해 잎이나 줄기가 두툼하게 발달했다. 선인장, 호야, 고무나무 등이 그러한 식물이다. 이들 식물은 잎과 줄기에 물을 저장하고 있으므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면 물 주기가 더욱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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