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관리법

말하지 못하는 식물의 마음을 알아내는 방법

by 케어팀

공유하기


 

식물은 한 번 피고 지는 꽃과 다르게 우리 곁에서 늘 푸르르다. 하지만 그 푸름을 지속하는 과정은 내 맘 같지 않을 때가 많다.

우연히 혹은 큰맘 먹고 들인 식물에 이것저것 사랑을 듬뿍 주었을 뿐인데, 결국 메마른 가지만 남아 홀로 상처받았던 기억이 선명하다. 이러한 부정적 경험이 쌓이면 식물 키우기는 더욱 어려워진다.

식물 키우기는 왜 이렇게 어려울까?
내가 키우는 식물은 왜 자꾸 죽을까?

식물과 사람, 우리는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상식으로 식물을 대하는 것이 아닌, 식물을 이해하고 식물이 원하는 걸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같은 과정이 부족해 식물의 마음과 다르게 행동하는 상황은 매우 많다.

 

나(식알못): ‘아래 잎이 노랗게 변하네? 물을 더 줄까?’
식물: 오래된 잎이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야, 난 지금 아무 이상 없어~ 

나: ‘식물은 물을 좋아하지? 물 많이 줄 테니 쑥쑥 자라렴~’ 
식물: 그만! 계속 물을 먹어서 뿌리가 썩어 죽을 것 같아.. 물이 부족한 것보다 과습이 훨씬 위험해!

나: ‘잎이 까맣게 변했네? 뭐지? 물을 더 줘야 하나? 영양제도 줄까?’
식물: 그..만! 과습으로 죽겠어, 물이 너무 많다고. 지금은 영양제도 부담스러워, 주지 마ㅠㅠ

나: ‘식물은 빛을 잘 받아야 하지? 밖에 계속 놔둬야겠다~’
식물: 실내식물은 직사광선을 받으면 잎이 탈 수 있어..

나: ‘잎이 노랗게 변했네? 아하! 햇빛이 부족하군~’
식물: 아니야..! 지금은 물이 부족해, 당장 물을 줘..! 

 

식물과의 끊이지 않는 동상이몽.
말하지 못하는 식물의 마음을 우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관심 두고 관찰하기

식물을 잘 관찰하면 무언가를 필요로 할 때를 알 수 있다. 예컨대 물 주는 방법. 무작정 물을 많이 주면 안 된다. 식물이 목말라 할 때를 살피자. 기본적으로는 화분 겉흙이 마르고 속흙에 손가락 한두 마디나 나무젓가락을 찔러보았을 때 흙이 말라 있다면 물을 주는 게 좋다. 

또한 식물마다 물이 부족할 때 보내는 신호가 조금씩 다르므로 이 신호를 파악하는 것도 좋다. 여인초는 물이 부족하면 잎이 안쪽으로 말린다. 다육식물이나 선인장, 호야, 산세베리아처럼 잎이 도톰한 식물은 평소보다 잎이 쭈글쭈글해진다. 스킨답서스나 칼라데아는 잎을 아래로 축 늘어뜨린다. 이러한 상태를 확인하고 물을 주면 원래 모습을 금방 회복하고 식물 건강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일정한 주기 찾기

식물 관찰을 반복하다 보면 내 공간에 맞는 물 주는 타이밍을 알 수 있다. 화원에서 일반적으로 알려 주는 ‘일주일에 한 번’ 같은 공식은 잊어버리자. 각자 공간의 환경은 모두 다르다. 공간에 맞는 일정한 패턴을 찾고 그것을 유지하면 우리 집에 알맞은 물 주기 방식을 찾을 수 있다. 

 

식물이 좋아하는 환경 알기

어떠한 환경을 좋아하는 식물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지.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지. 어두운 곳을 못 견디진 않는지. 식물마다 좋아하는 환경을 최대한 맞춰주자. 또한 계절과 날씨에 따라 좋아하는 환경이 달라지므로 이를 잘 관찰하여 적용하는 것이 좋다.

 

내가 아는 바가 아닌 상대가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충족 시켜 주기. 이것이 식물과 조금 더 가까워지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매거진

추천 컨텐츠

주간 식물<週刊 植物>

[3월1주] 정말 식물은 공기를 깨끗하게 할까?

그리니파이가 매주 금요일,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주간 식물<週刊 植物>’ 콘텐츠를 시작한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그동안 고객님께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 중 하나인 ‘공기 정화와 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

기본 관리법

식물 킬러를 위한 FAQ

본격적인 식물 키우기에 앞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케어법을 안내해 드립니다. 식물을 키우기 전 아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면 식물과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

Green-ify your House